육군총장 "훈련 중 순직장병은 전투 영웅…희생 기억 하겠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K-9 포사격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로 희생된 장병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육군참모총장이 K-9 포사격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로 희생된 장병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19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전날 K-9 포사격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의 유가족을 만나 조의를 표했다.
전날 강원도 철원 갈말읍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K-9 포사격 훈련을 진행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이모(27) 중사와 정모(22) 일병 등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날 김 총장은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치료 중인 부상 장병을 위로했다.
김 총장은 유가족에게 "자식을 둔 부모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한 장병들은 전투 영웅과 같은 존재"라며 순직 장병들을 '영웅'이라 칭했다.
육군은 사고가 발생한 뒤 "민·관·군 전문가에 의해 사고 원인을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직후 국군병원으로 후송된 장병들은 얼굴과 팔 등 부위에 화상, 골절상, 파편상을 입어 응급처치와 함께 엑스레이(X-ray)와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수술 전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은 집중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을 중환자실에서 치료하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다섯 명의 장병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