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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친구들 무관심 속에 죽은 소녀

약물 부작용으로 쓰러진 10대 소녀는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 홀로 외롭게 죽어갔다.

인사이트(좌) 카트야 / CENTRAL EUROPEAN NEWS ,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심장마비로 쓰러진 소녀는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홀로 외롭게 죽어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파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지만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 죽음을 맞이한 소녀에 대해 전했다.


16세 소녀 카트야(Katya)는 부모님께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말한 뒤 근처 아파트에서 열리는 홈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인사이트CENTRAL EUROPEAN NEWS


하지만 카트야는 다음 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아파트 근처에 있는 벤치 위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트야가 부모님 몰래 참석한 파티는 10대들이 모여 마약과 술을 할 수 있는 파티였다.


카트야 역시 다른 친구들처럼 마약을 복용했는데 약물 부작용으로 심장마비가 와 쓰러졌다.


인사이트CENTRAL EUROPEAN NEWS


쓰러질 때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는데도 아무도 쓰러진 카트야를 위해 구급차를 불러주지 않았다. 심지어 파티에 방해가 된다고 바깥 벤치에 눕혀 놓았다.


결국 카트야는 친구들의 무관심 속에 홀로 싸늘한 벤치 위에서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아이들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심지어 몇 명은 아예 현장에 없었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티에 참석했던 10대 중 한 명은 "다들 약에 취해 있어서 정확한 사고 판단을 하지 못했다"며 "그땐 카트야를 바깥에 데려다 놓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핑계를 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10대들이 마약을 너무 쉽게 손에 넣는 것이 아니냐", "관련 법안을 강력하게 제정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 범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하리보' 젤리인줄 알고 먹었다가 단체로 응급실 실려간 10대들마약이 든 하리보 모양의 젤리를 구매해 먹은 10대들이 발작을 일으키며 병원에 실려갔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