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보' 젤리인줄 알고 먹었다가 단체로 응급실 실려간 10대들
마약이 든 하리보 모양의 젤리를 구매해 먹은 10대들이 발작을 일으키며 병원에 실려갔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마약이 주입된 하리보 모양의 젤리를 먹은 10대 11명이 환각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인디애나 주(Indiana)에서 11명의 10대가 마약이 든 하리보 모양의 젤리를 먹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명의 10대 중 한 명의 소년이 지난주 목요일인 6일 저녁 119에 "캠핑 중에 하리보 젤리인 줄 알고 먹었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친구들을 찾을 수 없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 즉시 출동했고, 인디애나 주 북서쪽 근처의 도로에서 환각과 다리 통증 등 마약중독 증상을 겪고 있는 다른 10대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당시 출동했던 켈렘스(Kellems) 경관은 "콜라나 통조림같이 밀봉된 상품과 달리 포장이 취약한 상품들은 마약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며 "대마 종류의 마약이 합법인 주에서 제조돼 인디애나 주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품들은 쉽게 아이들의 손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늘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 역시 10대 아이들이 신원미상의 사람이 파는 하리보 모양의 젤리를 별 의심 없이 먹어 일어난 것으로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마약을 살 수 있다니 무섭다"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한편,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들은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어떤 경로로 마약이 유통됐는지를 중점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