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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지코·뉴진스 신곡 뮤비 6시간 차이 공개..."같은 소속사 가수가 경쟁하냐"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 가수인 지코와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6시간이라는 짧은 텀을 두고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HYBE LABELS'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 가수인 지코와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6시간이라는 짧은 텀을 두고 공개했다.


같은 회사에 소속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영상은 1~2일 새 연달아 내지 않는 것은 멀티 레이블이 일반적으로 택하는 전략이지만, 하이브는 다른 선택을 했다. 


소비자의 관심이 분산되고 같은 회사 소속 가수끼리 유튜브와 음원 플랫폼에서 경쟁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 


지난 26일 오후 6시 'HYBE LABELS' 유튜브 채널에는 지코의 신곡 'SPOT!'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HYBE LABELS'


이로부터 6시간 뒤인 27일 0시에는 다음 달 24일 정식 발매를 앞둔 뉴진스의 새 더블 싱글 'How Sweet'의 수록곡 '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는 같은 회사 소속 가수들이 6시간의 짧은 시간 텀을 두고 신곡 뮤직비디오를 연달아 공개하는 이례적인 경우다.


지코는 하이브 산하 코즈엔터테인먼트에, 뉴진스는 어도어에 소속되어 있다.


현재 지코와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HYBE LABELS'


이에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신작 공개 시기 조율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레이블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각 소속 가수(콘텐츠 공개 및 활동 시기 변경 등의) 일정은 레이블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상화 음악평론가는 "프로모션(홍보) 일정이 겹치면 관심과 화제성이 한쪽으로 쏠려 특정 콘텐츠가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할 가능성이 적잖다"며 "매출 극대화를 위한 '밀어내기'로 비칠 수 있는 만큼 하이브가 신중하게 고민하고 전략을 짰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두 아티스트가 갖는 음악적 성격·타겟층이 확연히 다르고, 보유하는 팬층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동시적인 음원 공개로 단시간에 벌어들이는 수익은 더욱 극대화 될 수 있다는 입장도 존재했다.


인사이트YouTube 'HYBE LABELS'


한편 지난 26일 오후 6시 공개된 지코의 'SPOT!' 뮤직비디오는 29일 기준 조회수 1375만 회를 기록했다.


6시간 이후인 27일 0시 공개된 뉴진스의 신곡 'Bubble Gum' 뮤직비디오는 1328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뉴진스의 'Bubble Gum' 뮤직비디오 댓글은 지난해 히트곡인 'ETA'보다 두 배 이상인 7만 4천 건을 넘겼다.


이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인한 불화 속 민 대표가 주장한 '하이브의 뉴진스 홀대'로 팬들의 관심이 쏠린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