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용가리 과자' 먹고 위에 구멍나 쓰러진 12살 소년

일명 '용가리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병원으로 실려 가 응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일명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병원으로 실려 가 응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청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A군(12)은 지난 1일 한 워터파크 주변에서 용가리 과자를 먹고 현장에서 쓰러졌다.


A군은 이동식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서 먹었고, 용기에 남은 마지막 과자를 입에 털어 넣은 뒤 의식을 잃었다.


이에 깜짝 놀란 A군의 아버지는 급히 신고해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인사이트KBS2 'VJ특공대'


검진 결과 A군은 위에 '5cm' 크기의 구멍이 뚫린 상태였다.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A군은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의료진은 "A군이 용기에 남은 마지막 과자를 입에 털어 넣으면서 바닥에 남아 있는 액화 질소를 마셨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을 전했다.


용가리 과자는 투명한 컵에 내용물을 담은 뒤 영하 200도에 이르는 액화 질소를 주입해 판매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바닥에 남아 있던 질소를 A군이 삼켰을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천안 동남구청 식품위생담당 관계자는 "A군 가족의 신고를 받자마자 현장 점검을 했고 경찰에 수사도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천안 동남경찰서는 과자 판매 업체 직원을 소환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물놀이 후 5일이 지나 물 밖에서 익사한 4세 소년미국 4세 소년이 물놀이를 다녀온 뒤 '마른 익사'(Dry drowning)라는 희귀 증상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