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주근깨 때문에 자존감 낮아진 엄마에게 아들이 해준 따뜻한 말

사랑하는 아들 덕분에 평생 갖고 있던 콤플렉스를 극복한 여성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4살 아들은 자신의 얼굴에 엄마와 똑같은 주근깨가 생기자 기뻐서 환호성을 내질렀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가족들 덕에 콤플렉스를 극복한 여성 샬린 세러스(Charlene Cerros, 30)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런던에 사는 샬린은 선천적으로 얼굴 전체에 주근깨가 돋아나는 증상을 가지고 태어났다.


샬린은 단지 남들과 다른 얼굴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평생 친구들의 조롱과 비웃음 속에서 살아왔다.


인사이트Mirror


학창시절에는 친구들의 괴롭힘이 너무 심해 얼굴에 '표백제'를 바르려 한 적도 있다.


이후 얼굴을 가득채운 주근깨 하나하나까지도 아름답다고 말해주는 남편을 만나 결혼했지만 샬린의 자존감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4살 아들 앨리엇이 "나도 엄마와 똑같은 주근깨가 났어요!"라 외치며 크게 기뻐했다.


아이들에게 나쁜 것을 물려준 것만 같아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샬린은 폴짝폴짝 뛰며 행복해하는 아들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엄마의 주근깨까지도 사랑해주는 사남매 덕에 용기를 낸 샬린은 새로운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Mirror


그간 꽁꽁 싸매 숨겨오던 주근깨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기로 한 것.


샬린은 변화의 첫걸음으로 그간 남편이 계속 권유해왔던 예술 사진 모델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


예술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사진을 본 샬린은 그제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겠다"며 감격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고 싶다"며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틀에 갇혀 콤플렉스를 가지고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신의 단점까지도 사랑한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참 멋지다"라며 샬린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세상 떠난 딸 그리워 하는 엄마 위해 20년동안 '여장'한 효자 아들20년 전 죽은 딸을 그리워하는 엄마를 위해 20년 동안이나 여동생을 흉내 낸 아들이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