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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몽땅 잃었던 '비디오' 선물 받고 물개 박수 친 다운증후군 청년 (영상)

가장 아끼던 비디오 테이프를 화재로 잃었던 다운증후군 청년이 시민들이 도움으로 웃음을 찾았다.

인사이트Facebook 'Danielle Devine'


"그리웠던 비디오 테이프를 다시 만났어"


화재로 몽땅 잃었던 비디오 테이프를 본 순간, 다운증후군 청년은 물개박수를 쳤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캘리포니아주 오로빌(Oroville)에 사는 다운증후군 청년 마크 오르실로(Mark Orsillo, 34)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다운증후군 앓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TV와 영화를 좋아했고, 유독 '비디오 테이프'에 집착했다. 


사랑하는 컬렉션은 '파워레인져'. 소장한 테이프는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주인공 대사까지 모두 외웠다.


인사이트Facebook 'Danielle Devine'


그런데 그에게 뜻하지 않은 재앙이 다가왔다. 바로 지난 9일 오로빌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집이 몽땅 타 버렸다.


마크의 부모님은 27년 전 그의 독립을 위해 수백개의 비디오 테이프를 볼 수 있는 '마크 영화관'을 만들었는데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는 불길에 휩싸인 집을 바라보면서 "내 전부를 잃었다"며 통곡했다. 


인사이트Facebook 'Danielle Devine'


화재 후 마크는 임시 거처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크게 말수가 줄어들었다. 매일 방에만 박혀서 사고로 잃은 비디오 테이프 목록만 읊었다.


그런 오빠를 안타깝게 생각한 여동생 다니엘 데번(Danielle Devine)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잃어버린 비디오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그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비디오테이프를 택배로 보내줬다.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인 비디오는 400개가 넘었다. 원래 마크가 갖고 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마크는 "세상에서 이렇게 행복한 날은 처음이다"라며 "화재로 잃었던 파워레인저 비디오테이프를 본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행복해했다.



'다운증후군' 앓아 어린이 모델 참가 거부당한 아이의 백만 불짜리 미소밝은 웃음을 간직한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는다는 이유로 어린이 모델 참가를 거부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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