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누군가 강아지 공원에 '압정'을 뿌리고 도망갔어요"

공원에서 뛰노는 강아지들이 시끄럽다며 보복성 범죄를 저지른 일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좌) Dailymail,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공원 잔디밭에서 뛰놀던 어린아이들과 강아지들이 발에 '금속 압정'이 박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퀸즐랜드 입스위치(Ipswich) 지역의 한 강아지 공원에서 수백 개의 압정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자신의 딸과 강아지들을 데리고 근처 공원을 방문한 티건 리(Teagan Lee)는 딸아이의 신발 밑창에 압정이 박혀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이에 주변을 살펴본 티건은 수많은 강아지들이 발에 압정이 박혀 피를 흘리거나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Dailymail


당시 해당 공원에 있었던 다른 지역 주민인 에일리 워커(Eilidh Walker) 역시 잔디밭 곳곳에 압정이 흩뿌려져 있는 것을 보고 곧장 경찰 당국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강아지 공원 잔디밭에는 무려 250개 이상의 압정이 뿌려져 있었으며, 수많은 강아지들이 압정을 밟고 크게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인근에 사는 일부 주민이 강아지 공원에 불만을 품고 보복성 범죄를 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Dailymail


해당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은 "이 강아지 공원은 주거 지역과 매우 밀접해 주말이나 방학 기간만 되면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빈번히 접수됐다"라며 "일부 주민들은 아이들과 강아지들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항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중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보복을 가하기 위해 압정을 뿌린 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 당국은 공원 주변 CCTV 화면과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상금 5,000달러(한화 약 580만원)를 내걸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누군가 '커터칼' 박아놓은 소시지를 우리 강아지에게 주고갔어요"누군가 몰래 던지고 간 소시지 3조각에서 날카로운 커터칼을 발견한 주인은 크게 분노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