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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아기 모유수유 하며 의회 참여한 국회의원

호주에서 여성 의원이 의회 도중 모유수유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호주에서 여성 의원이 의회 도중 모유 수유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호주의 상원의원 라리사 워터스(Larissa Waters)의 아름다운 사진을 소개했다.


이날 녹색당 상원의원인 라리사는 둘째 아이를 낳은 후 출산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녀의 품에 생후 2개월 딸인 알리아 조이(Alia Joy)도 함께였다는 점이었다.


본회의장에서 회의가 열리는 도중 라리사 의원은 딸아이가 칭얼거리자 그 자리에서 모유 수유를 했고 아름다운 모녀의 모습은 사진에 담겼다.


인사이트Twitter 'larissawaters'


라리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와 제 딸 알리아가 의회에서 첫 모유 수유를 한 주인공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의회에는 더 많은 여성의원과 엄마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호주 의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의원이 회의 도중 모유 수유를 하거나 아이를 돌볼 수 있게 법이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의회에 어린이 출입이 금지돼 있었고 법안 투표 시엔 대리투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


라리사 의원은 이렇게 법이 바뀔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지난 11월에 그녀는 "젋은 여성들이 의회에 오길 원한다면 가족 친화적인 법을 만들어야 한다. 부모가 될 이들이 육아양육과 의회 업무 부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알리아는 성차별과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에 영감을 줄 것이다. (물론 녀석이 배가 고프다면 회의장 안에서 모유를 먹을 수 있다)"며 기쁨을 전했다.


인사이트국회 본회의 중 모유 수유한아르헨티나 하원의원 /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