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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똥 학교라고 놀려요, '대변초' 이름 바꿔주세요"

대변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이름을 바꾸려 대대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CJ헬로비전 부산방송'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대변초등학교가 '이름 바꾸기'에 나섰다.


최근 CJ헬로비전 부산방송은 대변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이름을 바꾸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위치한 대변초등학교는 전교생 76명의 소규모 학교다.


최근 학부모들과 대변초를 졸업한 동창회 선배들은 마을 이장 등과 함께 '교명 변경 추진 위원회'를 만들었다.


발단은 올해 초 학교 부학생회장 선거에서 "교명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내건 하준석 군(11)이 당선되면서 부터다.


인사이트YouTube 'CJ헬로비전 부산방송'


오래전부터 학교 명칭이 논란이 되며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가 됐던 만큼, 학생회 선거를 계기로 교명 변경에 박차를 가하게 된 것이다.


최근 추진위는 기장 멸치축제 현장에 참여해 무려 800여 명의 시민에게 교명 변경 지지 서명을 받기도 했다.


학교 이름을 바꾸려면 졸업생과 지역 주민의 동의를 받은 뒤 시 교육청의 교명선정 위원회, 시의회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영숙 교감은 "교명 변경이 쉽지 않겠지만 아이들의 바람이 워낙 간절한 만큼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변초는 대변리 지역명을 딴 학교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부 동문과 지역민을 충분히 설득한 후 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인사이트YouTube 'CJ헬로비전 부산방송'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