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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중앙일보에 실린 황당하고 어이없는 '문재인 예언'

최근 댓글 조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중앙일보가 한달 전 '황당하고 어이없는' 예언(?)을 신문에 게재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댓글 조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중앙일보가 한달 전 '황당하고 어이없는' 예언(?)을 신문에 게재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14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지금으로부터 한달전 중앙일보의 예언'이라는 제목의 중앙일보 칼럼이 화제를 모으며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논란을 일으킨 칼럼은 이정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가 지난달 13일 사설/칼럼 면에 게재한 '한 달 후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칼럼이 실린 당시에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20여일 남겨놓은 시점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선거운동 개시일(17일)을 앞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중앙일보 칼럼은 이정재 칼럼니스트가 쓴 글로 신문이 나온 뒤에도 큰 '논란'이 일어났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언론사에서 게재하기엔 지나치게 부적절할 뿐 아니라 너무 허무맹랑하고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시 칼럼이 게재된 이후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거 완전히 공포 마케팅이다. 무슨 근거로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는 항의 댓글이 쇄도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길래 독자들이 크게 반발했던 것일까.


긴 칼럼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이후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폭격'할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지수가 '1000' 밑으로 주저앉고 사람들이 생수와 라면을 사재기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소설'이었다.


또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에 대한 대응수준을 높고 이견을 보여 김 실장이 사표를 던진다는 '예언'도 칼럼에는 담겼다.


인사이트네이버 댓글 캡처


이 외에도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 필자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예측을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고 있다.


물론 필자는 상상일 뿐이고 현실에선 결코 일어날 일이 없다고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놓았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 어떤 의도로 이런 글을 작성했는지 사람들은 뻔히 다 알고 있다.


해당 칼럼은 지난달 13일 공개된 이후 큰 비난을 받고 당시에도 언론사가 이런 식으로 여론을 조작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어쩌면 한 달이 지난 뒤에 독자들이 이정재 필자의 칼럼을 잊을 것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리꾼들과 독자들은 중앙일보의 '예언서'를 똑똑히 기억하고 한 달이 지난 14일 다시 거론하면서 조롱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게 바로 대선을 앞둔 시기, 우리나라 주요일간지에서 실었던 칼럼입니다"라고 전하며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이 일어나자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와 선거기사심의위원회는 중앙일보 논설위원 칼럼 '이정재의 시시각각'의 '한달 후 대한민국'과 '3주후 대한민국'에 각각 경고 제재를 내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중앙일보는 최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해 공식 페이스북에 '댓글 조작' 논란으로 누리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 11일 중앙일보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조국 어머니 이사장인 사학법인, '고액 상습 체납' 명단에 올라>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당시 게시물에 중앙일보 계정으로 "글이나 읽어보고 얘기해라. 조국 본인도 이사였고 지금은 부인이 이사라는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이라는 댓글이 달려 '조작' 논란이 일어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