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담뱃값 인상 조짐에 ‘사재기’ 움직임 급증


 

내년부터 담뱃값이 2천원 오르는 가운데 일부에선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8일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발표하자 전국 곳곳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부족한 세수를 담뱃값 올려서 메꾸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1인당 두 보루로 판매가 제한돼 있지만 값이 오르기 전에 꾸준히 사재기를 하려는 소비자들 때문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는 재고가 떨어지는 일도 벌어졌다.

 

담배를 구입하러 온 한 소비자는 "가격 인상에 반대한다"며 "세수확보 목적인게 뻔하다"고 담배값 인상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담뱃값 인상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국민 건강보단 증세가 더 큰 목적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 나온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논문에 따르면 담뱃값을 2천 원 올릴 때 추가로 들어오는 세금은 2조 7천억 원으로 가장 높고 소비량은 11% 감소에 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현재 담뱃값으로 걷어 들이는 세금 가운데 금연 정책을 위해 쓰는 돈은 1.4%에 불과한데, 이 비율을 대폭 올리지 않는다면 논란은 계속 될 전망이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