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우리은행도 텔레뱅킹 무단인출 사고 발생”


 

농협에서 발생한 텔레뱅킹 무단인출 사고와 유사한 사례가 우리은행에서도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8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한 이모(39)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계좌에서 5백98만 원이 텔레뱅킹으로 무단 이체된 사실을 발견했다.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수상한 계좌로 돈이 흘러간 내역이 있었다. 이는 대포통장을 활용한 전형적인 금융범죄로 확인됐다.

 

이씨는 보이스피싱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적도 없고, 텔레뱅킹은 월급통장을 개설하며 신청만 해놓은 것이 전부였다.

 

그는 "평소 보안수칙을 잘 지키고 스마트폰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아이폰을 사용했는데 어떻게 정보가 유출됐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씨 역시 농협 사례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텔레뱅킹 보상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올해부터 텔레뱅킹 보상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만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농협통장에서 1억2천만 원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주부의 사연이 보도된 바 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