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새벽에 따라오던 남자가 집에 불 지른 사연 (사진)


via 오늘의 유머

 

새벽에 누군가가 자신을 쫓아와 집에 불을 지르고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불에 그을린 집안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직업상 늦게 퇴근한다는 글쓴이는 여느 때처럼 새벽 2시쯤 귀가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그는 낯선 누군가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 남성은 5층을 누르고 내리는 것을 보고는 이웃이려니 하고 말았다고 했다. 

 

7층에서 내려 집으로 가려 하는 순간, 그는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뒤를 돌아보자 엘리베이터 옆 계단에 5층에서 내렸던 낯선 사람이 서 있는 것이었다. 깜짝 놀라 빠른 속도로 집에 들어와 숨을 돌렸다.

 

3시쯤 화장을 지우고 잠을 청하려던 그는 갑자기 '띵동~' 하는 초인종 소리를 들었고 문 가까이 다가가 누구시냐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섬뜩한 기분이 든 그는 갑자기 이상한 냄새를 맡았고, 집 안을 둘러보던 중 세탁실을 열어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via 오늘의 유머
 

세탁실에는 불길이 크게 타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놀란 그는 황급히 가스를 잠근 뒤 물로 불을 끄고 즉시 경찰을 불렀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그는 두려움에 연신 손을 덜덜 떨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이 그의 집 앞에서 8분을 기다리다 1층에서 불을 붙일 만한 것을 찾아와 그의 집 세탁실 안으로 불씨를 집어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직 범인은 잡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항상 이 시간에 퇴근을 해야 하는데 매일 기다리고 있을까봐 무섭다"며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는 말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하고 무섭다며 당분간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전하는 등 글쓴이의 안전을 걱정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