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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찍은 CJ 간부, 삼성에 2억 이상 뜯어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CJ 직원이 삼성 측으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Youtube '뉴스타파'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CJ 직원이 삼성 측으로부터 수억 원의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CJ제일제당 전 직원 선모(56)씨 등이 삼성 측으로부터 2억원 이상을 받아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앞서 6억원 이상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한 금액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해당 동영상의 촬영 시기가 이건희 회장과 故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상속분쟁을 하고 있을 때인 것에 주목, CJ그룹 차원에서 동영상 촬영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Youtube '뉴스타파'


이에 CJ 측은 "회사 차원에서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바 없으며 오히려 동영상 매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적극 주장했다.


한편 CJ제일제당 선 전 부장의 동생 선모 씨는 지난 2011년~2013년 총 5차례에 걸쳐 이 회장이 성매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촬영했다.


이후 선 씨 등은 CJ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동영상 거래를 제안했다.


선 전 부장은 삼성 측에도 해당 동영상의 존재를 알리고 6억 원을 요구한 뒤 2억여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선 전 부장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법원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촬영)과 공갈 혐의로 선 전 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달 25일 발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