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박근혜 파면' 후 몰라보게 깨끗해진 '소녀상' 근황

인사이트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보배드림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으로 파면된 가운데 부산 소녀상의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이 전해졌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탄핵 후 깨끗해진 소녀상'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2장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의 달라진 모습을 담고 있다.


최근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소녀상 인근에 쓰레기를 버리고, 심지어 자전거까지 묶어놓고 달아나는 등 '조롱'의 대상으로 취급 받아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인사이트시민단체 회원들이 소녀상 앞에서 문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보배드림


동구청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꾸준히 관리를 했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이 쓰레기 등을 버리고 유인물을 붙이는 등 '만행'을 저질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 10일 이후 소녀상의 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진 것.


쓰레기는 온데 간데 없고 깨끗하게 잘 관리된 상태가 보존되고 있었다. 시민들이 꽃과 편지 등을 놓고 소녀상을 찾고 있지만 이제는 볼성사나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돈을 안주니 해야할 의무도 사라진 게 아니냐", "이제 대한민국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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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소녀상의 과거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