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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내려가는 이삿짐 화물차 맨몸으로 막던 운전자 압사

경사로를 굴러 내려가는 5톤 이삿짐 화물차를 맨몸으로 멈춰 세우려던 운전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경사로를 굴러 내려가는 5톤 이삿짐 화물차를 맨몸으로 멈춰 세우려던 운전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낮 12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A(45)씨가 5톤 이삿짐 화물차와 1톤 화물차 사이에 끼여 숨졌다.


A씨는 이삿짐 차를 주차한 뒤 차에서 내려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경사로에 세워둔 자신의 차가 굴러 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A씨는 맨몸으로 화물차를 멈춰 세우려고 했고, 20m가량 뒷걸음질 치다 뒤편에 주차돼 있던 1톤 화물차 사이에 끼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