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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역 ‘츄러스男’을 찾습니다 (사진)

지난 24일 망원역 근처에서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인 “망원역 츄러스男”를 찾는 글이 퍼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via 네이트판

남이 처한 어려운 일에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지난 24일 망원역 근처에서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인 "망원역 츄러스男"를 찾는 글이 퍼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망원역 츄러스男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24일 직장인인 글쓴이는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잠시 후 뒤에서 들리는 '쿵'하는 소리에 글쓴이를 비롯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알고보니 폐지를 가득 실은 자전거를 끌고 가던 할머니의 자전거에서 폐지와 깡통들이 떨어진 상황으로 할머니 역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셨다.

 

글쓴이는 "횡단보도 중간 지점에서 일어난 일로 곧 신호가 바뀌면서 차들이 달리고 있었다"며 "저를 비롯한 그 상황을 목격한 다른 사람들 모두 선뜻 도와드리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via 네이트판

via 네이트판

 

이어 그는 "그때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츄러스男!"이라며 한 남성이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츄러스를 먹고 있던 이 남성은 츄러스를 든 상태로 할머니를 도와드리기 힘들었는지 츄러스를 한 입에 넣고는 떨어진 폐지와 깡통들을 줍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주운 폐지와 깡통을 자전거에 싣고 다시 떨어지지 않도록 줄로 단단히 묶어준 뒤 사라졌다. 

 

글쓴이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들이 씽씽 달리는 상황이라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본인은 몸을 사리지 않고 할머니를 도와주는 멋진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그분도 망원역 인근에 있는 회사에 다니시는 것 같은데 꼭 찾아서 따뜻한 커피에 츄러스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다"며 해당 남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via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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