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개인정보유출에 분노한 누리꾼의 사연

via 네이트판

민감한 개인정보가 우체국 소속 직원에 의해 유출돼 분노할 수 밖에 없었던 한 누리꾼의 사연이 소개됐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우체국직원이 제 개인정보 유출했어요"라는 제목으로 한 누리꾼의 사연 하나가 소개됐다.

 

지난 12일 글쓴이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5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는 것을 봤다. 확인해보니 4통의 발신 번호는 '부산동부지원우체국'이었고 다른 1통은 모르는 휴대폰 번호였다.

 

그때 마침 해당 번호로 다시 전화가 와 받으니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와의 통화 이후 글쓴이는 무섭고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남자가 재판차 부산법원에 왔다가 내 계좌로 30만원을 잘못 송금했으니 돌려보내라"며 "내 이름, 전화번호, 주소까지 줄줄이 읊어대며 내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이 남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알고있는지', '보이스피싱 인건지' 등 온갖 생각이 그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30분 뒤 글쓴이는 부산동부지원우체국 소속의 한 직원으로부터 "당신에게 오입금 문제가 생겨 당사자에게 연락이 올 것이니 두 사람이 원만히 해결하라"는 연락을 받은 뒤에야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글쓴이는 "그제서야 우체국 직원이 내 개인정보를 임의로 제3자에게 유출한 것을 알아챘다"며 "이를 문제 삼았지만 내가 전화를 안받고 상대방이 너무 바빠 그렇게 됐다라는 답변 뿐이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무엇보다 자신이 한 일을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는 직원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일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으니 이해해라"고 말하며 "미안하다, 이해해달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책임을 회피했다.

 

결국 다음날 글쓴이는 직원과의 대화내용을 녹취한 파일을 바탕으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

 

일주일여 지나자 해당 직원은 그에게 "내 이미지가 안좋아진다. 민원글를 지워달라"고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또한 글쓴이는 "당시 직원이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왜그러냐', '너도 나중에 직장 다닐것 아니냐. 일하다보면 실수안할것 같냐' 등 자신을 봐달라고만 하고 진심이라곤 없는 사과만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도저도 안되니 마지막에는 돈을 준다고까지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애초에 내가 바란건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었는데 돈으로 자기 실수를 덮기에만 급급한 모습이 어리석다"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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