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사관앞 쓰레기 투기가 '소녀상' 때문이라는 부산 동구청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주변의 쓰레기 더미가 관할 지자체의 묵인 속에 방치되고 있다.


지난달 말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는 소녀상을 흉내 낸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 더미 사진이 전해졌다.


선풍기와 페트병, 의자 등으로 만들어진 쓰레기 묶음은 한 30대 남성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해당 자리에 설치했다.


남성의 소유권 주장으로 경찰과 구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쓰레기는 날로 늘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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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구청에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할 구청은 오히려 쓰레기가 '소녀상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리는 모양새다.


동구청 관계자는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도 도로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다면서 쓰레기만 치우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녀상 설치도 도로법 위반 상황인 만큼 '쓰레기 조형물'만 단속하는 것은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동구청이 소녀상 주변에 CCTV를 설치하고 이전이나 철거를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쓰레기' 주렁주렁 매달린 日 영사관 앞 소녀상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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