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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OT서 여학생 '외모 비하' 발언한 서울대 총학생회장

서울대 신입생 새내기배움터에서 여학생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결국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서울대 신입생 OT에서 여학생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결국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2017 상반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이탁규 총학생회장(지역시스템공학과·14)의 사퇴권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전학대회에서 이 씨의 사퇴 여부를 두고 학생들은 재적 108명 중 74명이 찬성에 손을 들었다.


앞서 이 씨는 2014년 축제 장터에서 여학생들을 가리키며 "여기 꽃이 어디 있느냐"고 발언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5년 새내기새로배움터에서 사회자를 하면서 연극 해설을 맡은 여학생을 향해 "얼굴을 보니 왜 배우가 아니라 내래이션을 하는지 알겠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11월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후 해당 발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씨는 당선 약 한 달만에 직무가 정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이 씨는 "피해 학우와 서울대 학우께 사과드린다"며 "향후 거취는 총의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과거 경솔한 발언으로 이 씨는 총학생회장 당선 약 3개월여 만에 사퇴하는 불명예를 안게 될 전망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