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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에게 장기이식…하늘나라로 떠난 태국인

뇌사 판정을 받은 한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 이식으로 4명의 한국인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뇌사 판정을 받은 한 외국인 근로자가 장기 이식으로 4명의 한국인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장기 기증을 한 사람은 지난 1일 허혈성 뇌손상에 의한 뇌사 판정을 받은 태국인 근로자 사라윳(31)이다. 

 

사라윳은 경북 칠곡의 한 산업체에 근무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생전에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 

 

사라윳의 가족은 의료진으로부터 뇌사 소견을 듣고서 고인의 뜻에 따라 대사관과 한국장기기증원(KODA)을 통해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구가톨릭병원은 사라윳의 신장, 간을 이식하는 수술에 들어갔다.

 

그의 장기는 장기간 이식을 기다리던 말기신부전 투석환자, 간경변증 환자 등 4명에게 옮겨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최동락 교수는 "인종 차이는 장기 이식에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사라윳씨와 그의 가족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헌신적인 결정을 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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