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총기’ 분실… 민간인과 초등생이 찾아줘
20일 군부대와 경찰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사병이 훈련 중 총기를 분실했고, 이를 한 민간인과 초등학생이 발견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의 허술한 총기 관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육군 모 부대 소속 사병이 훈련 중 총기를 분실해 초등학생과 민간인이 발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군부대 와 경찰에 따르면 오전 8시 20분 육군 모 부대 소속 사병이 군 수송차량을 타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파주 인근 한 도로에서 자신의 K2 소총 1정을 떨어뜨렸다.
때마침 그 부근을 지나던 한 민간인 A씨는 도로 옆에 떨어져 있는 총 한 자루를 발견했다.
민간인 A씨가 소총을 주워 들자, 인근에서 그 모습을 포착한 초등학생이 자신의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해 부모에게 전송했고 부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소총을 습득한 A씨는 군 부대로 찾아가 총기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최근 며칠간 계속된 훈련으로 사병이 이동 중 깜박 잠들었고, 그 사이에 소총 멜빵끈이 풀어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발견 당시가 이른 아침이었음을 감안할 때 전날 분실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총기 분실 시점이 언제였는지 등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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