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기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뉴스타파 기자를 보자마자 거세게 항의하는 영상이 공개했다.

뉴스타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몇몇 시민들이 노란 리본을 달고 취재중인 뉴스타파 기자를 향해 "노란 리본 달고 왜 여기왔냐"고 반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방송 똑바로 안하면서 여기 왜 왔어"라며 "빨리 촛불이나 찍어. 너 어디서 왔어. 소속을 밝혀"라며 기자에게 삿대질을 하고, 카메라를 밀치는 등 위협을 가한다.

흥분한 시민들은 기자를 가리켜 '빨갱이'라고 지칭하면서 "노란리본은 물러가라"고 소리친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들은 카메라 뒤에서 촬영기자를 발로 차고 등을 때리는 등 폭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다행히도 경찰의 제지로 해당 기자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거세게 반발하는 보수집회 회원 및 시민들이 매주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흥분한 몇몇 시민들로 인해 폭력 집회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