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올 신학기부터 교육현장에서 쓰일 국정교과서가 외면당하고 있다.
지난 10일 SBS 8뉴스는 국정 역사 교과서를 사용할 연구학교 신청이 닷새의 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신학기부터 학생들을 만나게 된 국정 교과서가 15일까지 기간 연장에도 신청한 학교가 아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들은 반대 여론이 많은데 굳이 사용할 필요 있느냐고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SBS 8뉴스
일부 학교가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졌지만 연구학교 지정 신청 공문조차 받지 못했다.
이에 이준식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국정 교과서에 반대해왔던 일부 교육청과 시민단체를 비난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준식 장관은 "학교의 자율적 선택을 방해하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학교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전교조 등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부당한 압력 때문이 아니라 교과서 내용이 문제가 많아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작부터 잡음이 많았던 국정 교과서가 결국 껍데기만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