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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타에 '평화의 소녀상' 세워진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세워진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세워진다.


김백규 애틀랜타 전 한인회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국립민권인권센터(National Center for Civil and Human Rights)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공원 내 코카콜라 박물관 인근에 있는 국립민권인권센터는 1950~60년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 혹인 민권운동을 기념하는 박물관으로 지난 2014년 건립됐다.


해당 지역 소녀상 건립은 김 전회장과 애틀랜타 한인들이 중심이 돼 지난 3년간 비밀리에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미국 내 소녀상 건립은 캘리포니아 주 글린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세 번째며 대도시에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걱정도 있다. 바로 일본 정부와 극우 단체들의 건립 방해 공작.


앞서 일본계 극우 단체 회언들은 지난해 8월 글렌데일 시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했으나, 연방 항소법원이 패소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법원 측은 소녀상이 연방 정부의 외교권 침해가 아닌 표현의 자유라는 점을 들어 원심유지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2015년에는 LA 남쪽 한인 밀집이역인 풀러턴 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려던 한인들의 노력이 일본 측의 방해 공작으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