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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한 번도 안 잡힌 '완전범죄' 도둑의 자기 관리법

강도 및 절도 등 11년 동안 31차례 범죄를 저지르고도 단 한 번 경찰에게 잡히지 않은 김모씨(36)가 결국 지난 10월 경찰에 붙잡혔다. 완전범죄를 위한 그의 자기관리 노하우를 알게 된 경찰은 혀를 내둘렀다.


 

11년 동안 31차례 범죄를 저지르고도 단 한 번 경찰에게 잡히지 않은 '완전범죄' 강도범 김모씨(36)가 결국 지난 10월 경찰에 붙잡혔다.

 

완전범죄를 위한 그의 자기관리 노하우는 경찰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지난 2011년 몰래 집을 털던 김모씨는 주인에게 걸려 흠씬 두들겨 맞는다. 그 후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다짐한 그는 부지런히 자기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김모씨는 다이어리를 마련해 완전범죄를 위한 철저한 계획과 진행 상황을 빼곡하게 적어나갔다.

 

그는 매일 자신의 몸무게를 확인하며 팔굽혀펴기와 아령 들기 운동을 실시했고 그 횟수를 일일이 기록했다.

 

그러자 80kg에 육박했던 몸무게가 몇 달 만에 10kg이 빠지더니 온몸이 근육으로 탄탄해졌다. 

  

특히 그는 폐쇄회로(CC)TV를 피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범행을 저지를 때는 마치 동네주민인 것처럼 행동했고 버스와 지하철, 택시를 수십번 바꿔 타면서 유유히 추적을 따돌렸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지난 9월 추석 연휴, 김모씨는 서울 중곡동의 한 순댓국집에서 혼자 잠을 청한 할머니를 덮쳐 귀금속을 털었다. 

 

이미 김모씨의 수법을 간파한 서울 광진 경찰서 강력팀은 즉시 CCTV에 있는 인물들을 하나씩 추적해 그를 붙잡았고 지난 10월 김모씨의 완전범죄는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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