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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에 맞고 변기에 박히고’, 부모에 매 맞는 아이들

19일 오늘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의 사례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via jtbc 뉴스룸

19일 오늘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의 사례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지난 10월 전국에서 한 달 동안 접수된 아동 학대 신고가 1천 400건에 달한다"고 보도하며 아동 학대 사례를 소개했다.

 

jtbc 취재진이 지켜본 아동 학대 신고 전화의 가해자는 대부분이 친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새벽 경기도에는 아버지가 가위로 아들 가슴을 때려 아이가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피해 아이와 어머니를 병원에 데리고 왔으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가위로 아들 가슴을 때렸다"는 끔찍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쓰레기라 부르며 애를 때렸다. 전 XX년이라 부르고, 매일 소주 한 병 반 이상 먹는다. 이번엔 가위로 애를 때리며 죽이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via jtbc 뉴스룸

 

심지어 초등학생이 아버지가 자신을 때렸다며 직접 아버지를 신고한 사례도 있었다. 심하게 맞을 때는 구토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학대 피해 아동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떨 때는 아빠한테 맞은 후로 막 토할 것 같아 겨우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입에서 나온 아버지가 자신을 때린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피해 아동은 "양치질을 했다. 아빠가 빡빡 닦으라고 해서 닦았는데 더 빡빡 닦으라고 해서 '어떻게요?'하니까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이는 "변기통에 부딪혀 머리가 아프다"라고 말하며 "바라는 점은 엄마, 아빠가 다시는 안 싸우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via jtbc 뉴스룸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의 문제와 관련해 실제 통계를 봐도 지난해 가해자의 80%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대부분 아동학대 사망 사건도 조사를 하면 시작은 단순한 체벌로 시작한다. 어디 한 대 때리기 시작해서 점점 강도를 더해가면서 학대까지 간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작은 학대부터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보고 이를 막는 것이 아동 학대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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