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대전지역의 한 여고생이 성적을 비관해 바다에 투신해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 여고생은 서울 명문대 1차 수시에 합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일 대전경찰과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상에서 A(18)양이 물에 뜬 채 숨져 있는 것을 인근을 지나가던 어선 선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양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최근 대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부모들은 수능을 치른 자신의 딸이라고 확인했다.
A양은 수능시험 다음날인 14일 오후 대전 지역 관할경찰서에 가출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벌여 A양이 부산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부산경찰청에 이첩하고 탐문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온 A양이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 당초 목표했던 성적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나온 점을 비관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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