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안전한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한국일보는 AI 파동에도 믿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계란을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 껍질에는 시도별 지역을 구분하기 위해 두 자리 고유번호가 표시돼 있는데 이중 AI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경북지역에서 생산한 계란에는 '14'가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경북 '가나다' 농장의 홍길동(HGD)이 생산한 계란 중 일반란에는 '14 가나다' 또는 '14 HGD', '14 홍길동', 등급란에는 '14 12345' 형식으로 표시된고 설명했다.
등급란에 표시된 지역 고유번호 뒤 다섯 자리 중 123은 생산자, 45는 닭을 들여다 키울 때 날짜별로 구분한 계군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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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번진 AI 파동으로 계란을 낳는 산란계는 전국 7천 104만 마리에서 32.9%가 살처분돼 4천 769만 마리만 남았다.
그동안 산란계가 경기 다음 전국 2위였던 경북지역 산란계는 1천 334만 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AI 파동 이후 1위로 자리했다.
경북지역은 여전히 하루 820만 개 생산 수를 유지해 AI 여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즐거운 비명이 이어진다고 한다.
2일 현재 계란 가격은 개당 292원으로 지난달 318원까지 상승했다가 외국산 계란 수입 영향으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한편 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계란 생산정보를 파악해 안전한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80일 동안 청정지역을 지키고 있는 경북 계란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막바지까지 방역 체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