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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혜택 노린 ‘수능수험표’ 온라인 불법 거래 성행

수험을 마친 학생들이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능수험표를 온라인상에서 사고 파는 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들 사이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능수험표를 온라인상에서 매매하는 행위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각종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자신이 사용한 수험표를 팔려고 하는 학생들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거래 방식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대면하는 '직거래' 방식과 '택배'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대체 이들이 왜 수능수험표를 온라인상에서 거래하고 있을까. 이는 다양한 할인 혜택에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되는 금액은 2만원 부터 최대 10만원까지며 판매자의 성별도 확인 할 수 있다. 한 판매자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업체들이 실제로 개인정보를 확인은 하지 않고 성별만 확인하니 자신의 사진만 붙이면 된다"고 불법적인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

 

판매 뿐 아니라 빌려주는 '대여 행위'도 성행하고 있다. 

 

수험표를 가지고 함께 매장에 방문하여 구입을 대행해주면 그에 맞는 사례비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또 온라인 할인을 진행하는 업체도 많은데 인증샷만 보여주면 할인이 적용되기에 악용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설명했듯 이렇게 수험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대부분의 제품과 서비스를 큰 폭으로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용, 성형, 백화점 등 여러 업종에서 최대 30%에서 6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당장 큰 돈이 없는 수험생들에게는 이러한 혜택은 엄청난 유혹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당연히 타인의 명의를 사칭하는 것으로 불법적인 행위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판매한 수험표를 통해 명의가 도용돼 범죄 행위에 악용될 우려도 높다.

 

수험표에는 개인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개인정보 유출 및 2차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무척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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