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률 49.1%... 취임 후 처음으로 과반 붕괴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가 실시한 최신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9.1%를 기록하며 과반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급등과 물가 불안정,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23일 (주)에브리리서치는 ㈜에브리뉴스, 미디어로컬(사단법인 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 공동으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49.1%로 집계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0.1%, '잘하는 편이다'는 응답이 9.0%를 차지했습니다.


origin_이재명대통령해수부업무보고발언.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


반면 부정평가는 46.9%로 나타났으며, '매우 잘못하고 있다' 35.3%, '잘못하는 편이다' 11.6%로 구성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의미있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긍정평가는 2.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조사에서 8.4%포인트였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2%포인트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김종원 (주)에브리리서치 대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 하락은 생중계되고 있는 업무보고 공개 질책, 쿠팡 사태 대응 미흡, 환율 상승과 물가 불안, 전재수 전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한 "긍정평가 50% 붕괴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중도층과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긍정평가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9%로 1위를 유지했으나, 국민의힘이 38.3%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이어 개혁신당 3.7%, 조국혁신당 2.0%, 자유통일당 1.2%, 진보당 1.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정당은 2.8%, 지지 정당 없음은 9.4%, 잘 모르겠다는 0.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6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조사에서 3.6%포인트였던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6%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정당지지도 변화에 대해 "통일교 의혹 특검을 관철시키려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공조와 특검을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압도적 여론에 힙입어 민주당이 22일 특검을 수용함으로써 향후 정당지지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대표는 "거대 여당과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2.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