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설 연휴 기간에 10살 여자아이가 뺑소니를 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네티즌 수사대가 용의자를 찾는데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뺑소니 용의자 차량 번호판 판독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저녁 11시 24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정동 세움교회 사거리에서 10살 여자아이가 뺑소니를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사고가 발생한 사거리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뺑소니 용의자 차량을 확인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A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뺑소니 용의자 차량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잠시 정차하더니 이내 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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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경찰서라고 하더라"며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는데 당시 신호 대기 중이던 내 차량을 조회해 전화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확인해보니 구형 그랜저XG로 보인다"며 "바쁘시겠지만 한 번씩 시간내서 영상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보배드림 회원들이 추측한 차종과 차량 번호를 활용해 용의자 차량을 찾고 있다"며 "아직까지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뺑소니 사고를 당한 10살 여자아이는 다행히 무릎에만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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