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사고로 불타는 자동차서 일가족 5명 구해낸 군인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잊혀질 뻔했던 현역 군인들의 선행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화마에 휩싸인 차에서 아이들과 운전자를 구해낸 장병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1월 1일 부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51사단 박철륜, 이동근, 서용범 상사와 55사단 나영환 상사는 외박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중이었다.


당시 이들이 타고 가던 차량 앞에서 두 차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차량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를 본 군인들은 즉시 차에서 내려 사고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동시에 박 상사는 심정지가 온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했다.


119 구조대가 도착한 뒤 사고자들을 인계한 네 명의 군인은 말도 없이 부대로 복귀했다.


잊혀질 뻔했던 사연은 사고자의 가족이 국방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사고자 가족은 사연과 함께 "본인들도 차량이 전소되면 크게 위험할 수 있었음에도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달려와 저희 누나 가족을 구해준 네 분의 상사님들께 가족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