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탑 게이' 홍석천 "군대 가기 전 여자 만나봤지만…"

인사이트JTBC '말하는대로'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대한민국 '탑 게이' 홍석천이 성 소수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일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방송인 홍석천은 편견과 차별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성 소수자의 삶을 담백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종각역 지하광장에서 진행된 '말 공연' 버스킹에서 홍석천은 "(대한민국에서 성 소수자로) 유일무이하게 외롭게 싸우고 있는 단 하나의 캐릭터"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은 '별종'이었다고 말한 홍석천은 성 소수자로서 살아오며 동급생에게 폭력과 성폭행을 당한 경험 등 가슴 아픈 기억들을 청중에게 담담히 전했다.


홍석천은 "성 정체성은 본인의 선택이 아니다"라며 "군대를 갔다 오기 전까지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해보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또 예쁜 여성을 봐도 심장의 반응은 변함없었다고 덧붙이며 '커밍아웃'을 결심하게 된 일화도 전했다.


홍석천은 과거 커밍아웃 당시 자신을 향한 조롱 섞인 비난의 목소리에도 "우리나라도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청중을 감동하게 했다.


한편 홍석천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담은 '말하는대로'는 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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