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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대신 빈자리 채운 영정사진

설 연휴를 앞두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26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가 개최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설 연휴를 앞두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26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수요집회)가 개최됐다.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를 열었다.


정대협과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부 차원의 공식 사죄 및 법적 배상 등을 촉구했다.


이날 수요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한 약 200여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정대협은 지난주 중국 후베이성 자택에서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박차순 할머니의 영정을 모시고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눈을 감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그분들과 우리의 한(恨)을 풀기 위해서라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일본 정부가 진정한 사죄를 하고 법적 배상을 이행할 때까지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故 박차순 할머니가 돌아가심에 따라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