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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더 순해진다…도수 17.8도로 낮춰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 50% 가량을 차지하는 ‘국민 소주’ 참이슬이 더 순해진다. 다만 ‘참이슬 클래식’ 제품은 알코올 도수 20.1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 50% 가량을 차지하는 '국민 소주' 참이슬이 더 순해진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5일부터 알코올 도수를 기존 18.5도에서 17.8도로 낮춘 참이슬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의 순한 술 선호 성향에 맞춰 다양한 테스트와 블렌딩 기술을 통해 최적의 알코올 도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참이슬 클래식' 제품은 알코올 도수 20.1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참이슬은 기존의 천연 대나무 활성 숯 정제공법보다 대나무 숯 양을 늘리는 공법을 활용, 목 넘김을 더 깔끔하게, 향은 더 부담 없이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참이슬 제조 과정에 쓰이는 국내산 대나무 활성 숯은 숙취 원인물질인 헥사날과 이취(異臭)를 유발하는 펜에틸알코올(2-Phenyl ethanol) 등의 제거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장에는 정제공법에 사용되는 대나무 캐릭터와 순수함과 깨끗함을 상징하는 '이슬샘' 일러스트를 넣어 친환경 천연원료 제품임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고 지난 1998년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하면서 순한 소주 시대를 열었다.

이후 2001년 22도, 2004년, 21도로 내려간 참이슬의 도수는 2006년 이후 19도대로 유지되다가, 지난 2월 18.5도를 거쳐 1년도 안돼 17도대까지 내려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애주가들과 여성·젊은층을 중심으로 순하고 깨끗한 소주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 참이슬은 다양한 주질 테스트와 최적의 소주 블렌딩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저도화 요구에 맞는 최적의 알코올 도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 주력제품인 '처음처럼'의 도수를 18도로 낮췄던 경쟁사 롯데주류는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일단 도수가 낮아진 경쟁사 제품에 대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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