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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배우 송강호가 가슴 뻐근해지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지난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영화 '밀정'으로 영화기자들이 뽑은 2016년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송강호는 "흔히들 영화 한 편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느냐고 한다"며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한다.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송강호는 "물론 매체의 한계점 때문에 그 효과가 며칠밖에 가지 않는다 해도 저는 그 순간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씩 조금씩 세상이 바뀌어나간다. 그게 영화의 매력이다"고 자신의 소신을 떳떳하게 밝혔다.
영화 '변호인'
그러면서 송강호는 "이 트로피가 소중한 가치가 있다면 의미 있는 작업을 하도록, 연기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다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배우로 묵묵히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영화상은 2016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대상으로 50개 언론사 73명이 기자들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자와 작품을 선정했다.
송강호는 2010년 '박쥐', 2014년 '변호인'에 이어 지난해 개봉한 영화 '밀정'으로 남자 주연상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