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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승차 말리다…만취 승객에 폭행당한 여성 역무원 (영상)

술에 취해 역무원들에게 행패를 부리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추태를 보이는 승객들이 늘어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YouTube '인사이트'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지하철 역무원의 2명 중 1명이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일 서울메트로는 지난 2일 서울 동묘앞역에서 술에 취한 노인이 20대 여성 역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노인은 뒷걸음질 치는 20대 여성 역무원을 쫓아가며 삿대질을 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실제로 서울메트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역무원과 직원 1,8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5%의 직원이 '최근 3년간 신체적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폭행 피해 유형의 64%는 취객 응대 시에 발생했으며 부정승차 단속 때 발생한 비율도 8%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폭행 피해 역무원 10명 중 4명은 경찰 신고를 하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경찰이 가해자를 법에 따라 처리하는 비율이 6%에 그치는 등 가벼운 처벌만 하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역무원 폭행 및 각종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지하철 보안관에게 제한적 사법권을 부여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