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대구문화방송'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구 MBC가 방송 중 MBC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담긴 영상을 그대로 내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대구문화방송 유튜브 채널에는 1일 방송한 다큐멘터리 '신년특집 깨어나, 일어나'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촛불집회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눈길을 끈 시민은 '박근혜 즉각 퇴진'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 시민은 인터뷰를 위해 다가온 카메라와 기자가 들고 있는 마이크에 부착된 MBC로고를 한참 번갈아 보더니 "여기 MBC네. 방송국"이라며 한마디 했다.

이어 "MBC 개XXX 아니가 이것들", "MBC 제일 싫어한다", "대통령 지지율이나 여기 지지율(시청률)이나 똑같다"라며 따끔한 한마디를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충분히 편집할 수 있었을 텐데 그냥 내보낸 것은 MBC 본사가 보라는 거 아니냐"라며 "MBC가 이걸 보고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한다며 촛불집회서 시민들의 비난을 받는 MBC 기자들이 스스로 MBC가 변해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YouTube '대구문화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