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해리포터 '해그리드' 역 간절히 원했던 故 로빈 윌리엄스

인사이트Movie Web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故 로빈 윌리엄스가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해그리드' 역을 맡지 못했다는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3일(현지 시간) 영화 전문 매체 무비웹은 '해리포터' 캐스팅 디렉터 자넷 허친슨(Janet Hirshenson)의 인터뷰 내용을 빌려 로빈이 해그리드 역을 간절히 원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故 로빈 윌리엄스는 '해리포터'를 사랑하는 광팬이었다.


그는 '해그리드' 역을 연기하기 위해 직접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출연 요청을 할 만큼 배역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끝내 로빈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유는 로빈이 '미국인'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해리포터'에는 오직 '영국인' 배우만 출연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다. 


로빈은 생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 '해리포터'에 출연하고 싶었다. 하지만 '미국 배우'라서 거절당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자넷은 "'해리포터'를 쓴 작가 J.K 롤링은 이미 해그리드 역에 배우 로비 콜트레인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고도 말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