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불면허'에 운전면허 학원 수강료 최대 '15만원'올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일부 운전면허 학원들이 '불면허'를 틈타 수강료를 올렸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지난 2일 경찰이 발표한 '서울 시내 13개 자동차운전전문학원 수강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부 운전면허 학원들이 수강료를 크게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 학원은 운전면허시험이 강화되기 전 42만 6천 원이던 수강료를 57만 3천 원으로 올렸다.


무려 35%나 오른 금액으로 운전면허를 따려는 수강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학원들은 시험을 응시할 때마다 내야 하는 검정료도 11% 이상 올려 평균 6만 8,847원이던 것이 7만 6,692원이 됐다.


운전면허 시험이 강화된 이후 평균 합격률이 30%대로 내려앉은 것을 감안할 때 2~3번 시험을 볼 경우 2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각 시험장들이 시험에 추가된 T자 코스와 경사로 등을 보완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을 너무 많이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수강료를 과도하게 올린 곳에 대해 조정을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