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서울시가 '열정페이' 스태프 모집 논란 서울가요대상에 내린 조치

인사이트서울특별시 공식 홈페이지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서울시가 '열정페이' 스태프 모집 공고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가요대상'의 후원명칭 사용 승인을 즉각 철회했다.


28일 서울특별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보수 스태프 구인 공고로 물의를 빚은 '서울가요대상(서가대)' 측의 서울시 로고 및 후원명칭 사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가요대상 무보수 스태프 구인 공고와 관련하여 물의를 빚은 주최사 (주)스포츠서울에 대하여, 서울시는 금일('16.12.28) 후원명칭 사용 승인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특별시 로고 및 후원명칭 사용을 즉시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witter 'SMA26th'


이는 앞서 27일 서가대 측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급여, 교통비,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 등을 일절 지원하지 않는 '무임금 스태프 구인글'을 올린 데에 따른 것이다.


서가대 측은 오는 2017년 1월 19일 열리는 시상식 스태프를 모집하며 '교통비, 일 급여 지원하지 않는다',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을 지원하지 않는다', '업무에 따라 공연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명시해 누리꾼들에게 "스태프가 아니라 노예를 모집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샀다.


서울시의 대응에 서가대 측은 2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태프 모집 공고 게시글과 관련하여 혼선을 드린 점 송구스럽다"며 "스태프 모집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지원한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양해를 구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인사이트Twitter 'SMA26th'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