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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거부했다가 아들딸 세상 떠나보낸 명품 조연 배우

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고백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에서는 '정도전', '선덕여왕'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정호근이 출연했다.


이날 정호근은 "2014년 11월에 신내림을 받았다"며 "2015년부터 신당을 열었다. 작두도 탄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정호근은 또 "난 어렸을 때부터 신이 왔었다. 9살 정도였다"며 "비가 오면서 천둥이 칠 때 춤을 췄다. 아버지 손에 끌려 병원에서 뇌파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집안에 내력이 있는거냐는 질문에 정호근은 "대대로 무속인이 계신다. 친할머니가 무속인이다"고 답했다.


인사이트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이를 듣고 있던 장윤정은 "무속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큰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정호근은 "신내림을 거부하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부터 신이 데려간다"며 "끝까지 거부하면 내 운명이 자녀한테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크게 무병을 앓았고 여동생도 그랬다"며 "큰딸은 4살 때 폐동맥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났고, 막내는 아들 딸 쌍둥이였는데 아들은 태어난 지 3일 만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줬다.


극심한 고통도 참아낸 정호근이 결국 무속인의 운명을 받아들인 이유는 다름아닌 자식들 때문이었던 것이다.


정호근은 "어느 날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자식들에게 가겠다고 하길래 '그건 안 돼!'라고 하면서 무속인의 삶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NAVER TV캐스트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