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장염으로 대학병원 갔다가 사망한 유현이 (사진)

via 오늘의 유머

 

생후 5개월 남짓된 어린 갓난 아기가 장염으로 대학병원의 부실한 치료로 인해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맘스홀릭 육아까페, 카카오스토리 등 복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유현이'라는 이름의 어린 갓난 아기가 장염으로 대학병원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다.

 

이 글은 '오늘의 유머'의 한 회원이 맘스홀릭 육아까페에서 본 글을 다시 게재한 것으로 소중한 아기를 잃은 한 남성이 억울한 사연이라고 SNS 등에 올린 것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보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황당한 사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현이 아버지라는 한 남성은 자신의 아기인 유현이가 지난달 중순 갑자기 설사와 구토를 해서 동네 소아과에서 '장염 초기'라는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장염이 좋아지지 않고 열이 38도 이상 오르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유현이가 태어난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새벽 2시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이의 상태가 탈수 등의 증상으로 급속히 악화되어 병동으로 올라갔지만 의사는 전화 통화만 되고 간호사는 한 시간 지나도록 아이의 혈관을 찾지 못해 결국 수액도 맞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그렇게 간호사와 씨름을 하던 중 유현이는 의식을 잃고 눈까지 풀려 미동 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되서야 간호사가 담당 의사를 급하게 찾았고 소아과 전공의가 다시 얼굴을 비췄던 것.

 

via 오늘의 유머

 

의사는 청진기를 대 보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했는데 얼핏 들어보니 어레스트(cardiac arrest, 심정지 또는 심장사), 씨피알(CPR 심폐소생술)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어린 아기는 장염으로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이가 사망한 날은 10월 16일이었다.

 

이 남성은 병원 측에 항의를 했는데 해당 병원의 병원장은 "법대로 하든 뭘 하든 잘 하시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유족 측은 병원을 상대로 의료 소송을 준비하고 있지만 너무 막막하고 경황이 없어서 SNS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적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검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는데... 힘과 지혜를 나눠주세요"라고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유현아빠는 최근 사망한 아기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해 진행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유족 측은 병원을 상대로 의료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현아빠의 글 전문>

 



 

via 오늘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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