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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낀 음식에 학대까지…폭행 일삼은 노인요양원

장기 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상한 음식을 제공하는 등 학대를 일삼은 요양원이 대거 적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노인들에게 상한 음식을 먹이고 폭행을 하며 무자비하게 학대를 가한 요양원들이 덜미를 잡혔다.


지난 26일 SBS '8뉴스'는 치매, 중풍 등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들을 학대하고 근무기록을 조작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위법 요양기관이 무더기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요양원은 식비를 아끼기 위해 하얀 곰팡이가 가득 핀 상한 재료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한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을 혼자 방치하거나 보는 눈을 피해 야간에 폭행·폭언을 가하는 등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기록을 조작해 100억원대의 정부 지원금까지 부당 청구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5년간 요양시설에서 일어난 노인 학대가 해마다 270건에 달하지만 허술한 관리 감독 체계에 노인들만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 정부는 위법행위를 저지른 요양기관 390여곳을 행정처분하는 한편 재무 전산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요양원 감독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