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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싱크홀 지역 인근 5층 주택 30cm 침하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5층짜리 다가구 주택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YTN이 10일 단독 보도했다. 이곳은 얼마 전까지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했던 곳으로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via YTN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5층짜리 다가구 주택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곳은 얼마 전까지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했던 곳으로 싱크홀 발생이 주택 침하의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건물의 기울어짐을 측정하는 계측기로 문제의 주택을 측정한 결과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가구 주택을 건물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4시 방향으로 약 30cm 정도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기울기면 해당 건물에 대한 안전성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정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YTN은 전했다. 

 

통상 건물의 기울기는 A B C D E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E 쪽으로 갈수록 상태가 심각한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해당 건물은 E 단계 중에서도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집 안에서 가만히 깡통을 놓아두면 한 쪽으로 자연스럽게 굴러가는 정도의 기울기다.



 

via YTN
  

이와 함께 건물 뒤쪽으로 가면 1cm 정도의 균열이 보여 건물의 안전성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건물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 의하면 지난해 초부터 침하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최근 정도가 더욱 심해져 지난달 말부터 보강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건물이 인근에 있는 석촌호수의 지하수위가 크게 감소해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보강공사 업체 관계자들은 지하수위 변동 때문에 지반 침하가 일어나 건물이 기울어 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의 여파가 지반 침하를 초래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근의 큰 도로 쪽을 향하고 있는 건물 여러 채가 같은 방향으로 조금씩 기울어져 있다는 점에서 지하철 공사 여파도 지반 침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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