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자로 '세월X' "레이더에 등장한 '괴물체'는 잠수함"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세월호의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이 제기됐다.


지난 2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누리꾼 '자로'가 제작한 세월호의 진실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세월X'를 선공개하며 자로의 주장을 검증하며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의 사고 원인으로 제기된 '잠수함 충돌설'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공개된 진도VTS 레이더 관제 영상에는 사고 당시 세월호의 6분의 1 크기의 괴물체가 나타난다.


사고 당시 해경은 이 괴물체를 컨테이너박스로 규정했으나, 해당 괴물체가 조류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였다는 점이 잠수함일 가능성의 근거로 제시됐다.


또 사고 당시 세월호에 적재된 컨테이너 45개 중 바다로 떨어진 것이 25개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단 하나의 컨테이너만이 레이더에 잡힌 것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실제 '세월X' 자문 교수인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는 "레이더에 저 정도 크기로 잡히려면 쇠붙이 물체여야 하고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 그 정도는 사실 선박이나 잠수함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비공개로 등장한 군 관계자는 "이 곳은 잠수함의 상시 항로"라고 증언하기도 해 자로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