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25일 공개 세월호 다큐서 '사라진 7시간' 폭로한다"

YouTube '네티즌 수사대 자로' 캡처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다큐 공개를 예고한 자로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심경을 전했다.

23일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는 오는 25일 세월호 관련 다큐 공개를 예고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출연했다.

이날 자로는 본인이 공개하는 다큐는 철저하게 '과학적인 팩트'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로는 "지금까지 드러났던 거의 모든 자료를 검토했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라든가, 선원들의 재판 과정, 각종 전문 자료들. 특히 항해학이라던가 조선학, 심지어는 물리학, 유체역학, 그리고 컴퓨터 과학. 그리고 AIS, 레이더, CCTV, 아이들이 남긴 영상이나 사진, 생존자 증언. 이러한 것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서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자로는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당시 '사라진 7시간'에 대해서도 다룰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

자로는 "7시간 동안 도대체 세월호 사고 원인과 어떤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너무나도 합리적인 질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내용에 따라 역풍을 맞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에 질문에 자로는 "다큐 내용이 비합리적이거나 사실과 다를 경우 당연히 역풍을 맞을 것"이라 답했다.

그러면서도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확신이 만약 들었다면 절대 이 다큐를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자로는 본인의 신변 안전에 대해 걱정해주는 누리꾼, 주변 지인들과 가족,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자로는 "정말 아이들이 왜 희생됐는지 알려주고 싶다"며 본인의 다큐로 인해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지금부터라도 시작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자로는 본인의 다큐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것임을 밝히면서도 정확한 공개 시간을 알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