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청각장애인 예약 거절한 홍대의 한 유명 레스토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홍대의 한 유명 레스토랑이 예약하려는 청각장애인에게 "장애인은 안 받는다"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음식점 리뷰 사이트에는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홍대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 예약을 거절당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 리뷰를 쓴 주인공은 청각장애인으로 먼저 "예약을 하기 위해 통신중계서비스를 통해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통신중계서비스는 청각 및 언어 장애인이 문자나 수화가 담긴 영상을 중계사에게 보내면, 중계사가 대신 전화를 걸어 내용을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그런데 해당 글에 따르면 레스토랑은 "장애인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유는 예전에 온 청각장애인 손님과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글을 남긴 청각장애인은 "결국 예약도 못 했고, 그 뒤에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음식점 리뷰 사이트에 올라온 글


이어 마지막으로 "일이 더 커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다만 레스토랑 하시는 분이 보시게 리뷰는 남긴다"고 덧붙였다.


리뷰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많은 논란을 불러왔고, 해당 레스토랑에 대한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해당 음식점은 하루가 지나 "어떤 이유에서든 불쾌감을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인사이트해당 음식점의 사과문


사과문에는 "단 한 번도 장애인분들의 입장을 거절해 본 적이 없으며, 그동안 다수의 청각장애인 분들이 오셨다"며 "그동안 발생한 문제들을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고 바쁜 나머지 무조건 안 된다고 했던 것은 잘못된 응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편한 일을 겪게 해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